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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경해야 할 분은 누구 ?
최덕현 | 작성일 : 2014.01.11 10:10 | 조회수 :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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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어느 기업의 입사 시험에서 있었던 것이다. 이 회사는 이력서를 보지 않고 전원을 블라인드 면접으로만 선발하겠다는 입사전형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모집 인원이 정해지지 않은 이번 채용은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되었다. 그러자 10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 각 지사에서 개별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 회사의 새로운 CEO로 영입된 마이클 클라우만은 침체된 경기에 혁신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일류대학 출신의 내노라하는 인재들만 직원으로 채용했던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채용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보수적인 임원들은 클라우만의 정책을 비난했지만 여론은 기업의 혁신적인 채용문화를 도입해야 한다며 클리우만의 편을 들어 주었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 면접은 단 10 초 만에 끝나 모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원자가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의 질문 한 가지에 대답을 하고 나오는 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면접을 본 지원자들에 의하면 그 질문은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였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나폴레옹, 맥아더 장군, 링컨, 레이건, 케네디, 비틀지, 아인슈타인, 예수 그리스도 등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인물의 이름을 말했다. 어느 지원자는 마이클 클라우만 사장이라는 답변으로 면접관들을 실소하게 만들었고, 어떤 지원자는 아직까지는 없었는데 이제부터 자신이 그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재치 있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드디어 전국적으로 실시된 유례없는 블라인은 면접이 7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마무리되었다. 10만 명의 지원자들의 대답은 모두 전산으로 입력되어 마이클 클라우만 사장에게로 넘겨졌다. 모든 언론은 클라우만 사장에 집중되었다. 과연 클라우만 사장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인재는 누구일까?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그 결말이 공개되었다. 그런데 클라우만 사장은 놀랍게도 학교에는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을뿐더러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며 살았던 빈센트라는 청년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언론은 이 이례적인 사건을 톱기사로 앞 다투어 보도했고 주인공을 찾기 위해 현안이 되었다.
빈센트는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사는 스물세 살의 고아 청년이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가장 당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빈센트였다. 너도나도 지원하러 간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 지원을 했기 때문이었다.
기자들이 빈센트에게 물었다.
“빈센트 씨! 가장 위대한 인물로 누구를 말씀하셨죠?”
모든 언론사의 마이크와 카메라가 빈센트를 향했다. 그러자 빈센트는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저는 고아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위대한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저를 이 세상에 있게 한 장본인이니까요. 물론 부모님 없이 살아온 이 세상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슬픈 날보다는 기쁜 날이 많았습니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좌절보다는 성취가 더 많았습니다. 또 살아 있는 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사랑에 빠지면서 알게 됐지요. 이런 모든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저는 제 부모님을 미국의 역사 속 어떤 인물보다도 존경합니다. 내 역사는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니까요.”
취재를 마친 기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TV로 이 뉴스를 보고 있던 클라우만 사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홀로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대단한 사람이야.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지. 내가 그 나이에 알지 못한 것을 벌써 깨닫고 있으니 말일세.”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세상을 바꾼 정치가도 있고, 뛰어난 발명품을 만든 과학자, 오래오래 기억되는 예술가도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지 않았다면 이 세상을 보는 나의 두 눈도,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는 두 귀도, 내 팔다리를 모두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내 역사를 만들어준 사람, 그래서 내 역사상 가장 존경해야 할 사람은 바로 부모님임을 알자.